📝 레딧 번역
글쓴이(52세)랑 남편(49세)은 20년 넘게 같이 살아온 부부임. 남편은 실직 상태고 글쓴이가 벌어서 생활하고 있음. 근데 지난주에 전임자가 저지른 일 때문에 회사에서 진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함. 결국 해결되긴 했는데 회의, 전화, 이메일이 너무 쏟아져서 이러다 직장 잃는 거 아닌가 두려웠을 정도였음.
그래서 금요일 밤에는 그냥 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었다고 함. 근데 남편이 자기가 좋아하는 히바치 식당 가자고 졸랐음. 요즘 외식도 잘 안 하는데 글쓴이는 너무 피곤한 상태였고. 남편은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된다”면서 계속 밀어붙였고 결국 글쓴이가 알겠다고 함.

이게 ㄹㅇ 시작임 — 히바치 식당 셰프 농담 남편

히바치 식당은 시끄럽고 붐비긴 했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음. 글쓴이 부부 둘이랑 다른 6명짜리 일행이 한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고 함. 잠시 후 주방장이 나와서 요리 시작하더니 글쓴이를 보고 괜찮냐고 물었음.
글쓴이: “네, 괜찮아요, 고마워요.”
글쓴이는 고개 끄덕이며 그렇게 답했음. 셰프도 고개 끄덕이고 6명 일행이랑 농담 주고받기 시작했는데, 몇 분 뒤에 또 글쓴이한테 괜찮냐고 물어봄.
글쓴이: “네, 괜찮습니다.”
셰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요.”
글쓴이는 자기 얼굴이 원래 쉬고 있을 때 그런 표정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냥 웃으며 괜찮다고 다시 말했음. 근데 셰프가 6명 일행 쪽으로 돌아섰다가 또 웃으면서 글쓴이를 쳐다보더니 이번엔 한 술 더 떴음.
셰프: “화났어요?”
글쓴이: “아니요.”
글쓴이는 깜짝 놀라서 그렇게 답했음. 근데 셰프는 6명 일행 쪽으로 웃어 보이더니 코믹한 목소리로 또 한마디 던짐.
셰프: “너 화 안 났어… 너 미치겠어?”
이 말에 6명 일행이 빵 터졌고, 그중 한 여자가 한마디 거들었음.
일행 여자: “오,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여기서 분위기 진짜 이상해짐

그 뒤로 그 여자가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글쓴이도 못 들었다고 함. 식당 소음이 너무 커서 안 들렸다고. 그래서 자기가 작성자 잘못 없음가 아닐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함. 근데 글쓴이가 확실하게 본 건 그 여자 말이 끝난 직후 셰프랑 일행 전체가 자기를 쳐다보면서 크게 웃었다는 것뿐임.
한 주 내내 회사에서 시달려서 멘탈이 너덜너덜한 상태였는데, 거기서 얼굴 빨개지고 눈물 나려는 자기 자신이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함. 이거 ㄹㅇ 답이 없는 게, 평소면 그냥 흘려넘길 일도 진이 빠진 상태에선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비수처럼 박히는 게 사람 심리임.
그래서 남편한테 자기는 차에서 기다릴 테니까 음식 포장해서 나오라고 했음. 의자에서 일어나려는데 남편이 글쓴이한테 앉으라고 쉿 하면서 소란 피우지 말라고 막았음.
글쓴이: “여기 앉아서 놀림당하고 싶지 않아.”
남편: “아무도 당신 놀리는 거 아니에요! 그냥 저녁이나 먹어요.”
남편의 반응 ㄷㄷ

결국 글쓴이는 남은 식사 시간 내내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했음. 그 뒤로 식탁 분위기는 확 가라앉았고, 대화도 조용한 목소리랑 몸짓으로 바뀌었다고 함. 음식 다 나온 뒤에도 아무도 오래 머물지 않았고, 글쓴이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테이크아웃 박스에 음식 싸서 자리를 떴음.
차 안에서 남편은 글쓴이가 저녁 식사를 망쳤다고 불평하기 시작했음. 글쓴이는 그 여자가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뒤에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캐물었음.
남편: “아무것도 아니었어. 화낼 일도 아니었다고.”
글쓴이는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말해 달라고 계속 요구했음. 결국 남편도 자기 역시 못 들었다고 인정했음. 근데도 남편은 “그래도 식탁 전체 저녁 식사를 망칠 만한 일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음.
해외 반응 ㄷㄷ

댓글 흐름 보면 거의 다 작성자 잘못 없음 쪽으로 기울어진 분위기임. 셰프가 손님한테 그렇게 반복적으로 “기분 안 좋아 보인다”, “화났냐”, “미치겠냐”고 면전에서 물어보는 거 자체가 매너 아웃이라는 반응이 다수였음. 글쓴이가 분명히 처음에 “괜찮다”고 답했는데도 계속 캐물어서 6명 일행 앞에서 망신 주는 모양새가 됐다는 거.
거기다 일행 여자까지 한마디 보태고 다 같이 웃은 부분에서 더 답답하다는 댓글이 많았음. 글쓴이는 본인이 못 들어서 작성자 잘못 없음 아닐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적었지만, 분위기 자체가 비웃는 쪽이었던 건 셰프랑 일행 모두가 동시에 글쓴이를 쳐다보며 크게 웃었다는 묘사에서 충분히 드러난다는 평가였음.
그리고 진짜 분노 포인트는 셰프가 아니라 남편이라는 댓글이 압도적이었음. 자기가 가자고 졸라서 끌고 간 식당에서 아내가 모르는 사람들한테 조롱당하고 눈물까지 글썽이는데, 위로는커녕 “쉿, 소란 피우지 말라”고 입을 막은 거. 거기다 차에서는 오히려 아내한테 “저녁 식사 망쳤다”고 화살을 돌렸음. 보면서 답답해서 짜증 나는 게 솔직한 감상임.
심지어 글쓴이가 “그 여자가 뭐라고 했냐”고 캐물었을 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둘러대다가, 결국엔 자기도 못 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망칠 일은 아니었다”고 우긴 부분에서 진짜 어이없다는 반응이 많았음. 못 들었으면서 어떻게 망칠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함? 이거 ㄹㅇ 논리가 맞나 싶은 대목임.
글쓴이는 한 주 내내 직장에서 시달려서 진이 빠진 상태였고, 그래서 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고 분명히 의사 표시했음. 그걸 무시하고 끌고 간 게 남편이고, 거기서 일이 터졌는데도 아내 편이 아니라 식당 분위기 편을 든 게 남편임. 20년 넘게 같이 산 부부인데 이런 상황에서 아내 손 안 잡아주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닌가 싶다는 댓글이 인상적이었음.

💬 해외 반응
- 👤 댓글 👍 17250
이거 ㄹㅇ 가장 문화적으로 용인되는 여성혐오임. 히바치 요리사한테 굳이 웃어줄 필요 없음. 식탁에 있던 다른 인간도 끔찍했고 남편도 지지해주는 파트너 아니었음. 작성자 잘못 없음 - 👤 댓글 👍 4966
작성자 잘못 없음. 원덬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외출 고집한 남편이 잘못한 거 ㄹㅇ 확실함.히바치 요리사도 자기 일 하려고 한 거겠지만, 두 번이나 거절했는데 분위기 더 잘 읽고 멈출 수도 있었을 듯.
- 👤 댓글 👍 2227
작성자 잘못 없음. 사연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인간이 짜증나는 듯. 기분 안 좋은데 외출 강요하고, 농담거리 되는데도 그냥 앉아있으라고 고집한 남편이 최악임. 거긴 절대 “그냥 앉아서 먹는” 데가 아님.셰프도 분명 재미없어하는 거 알았을 텐데 계속 농담 이어가서 짜증남.
나머지 인간들도
- 👤 댓글 👍 1236
작성자 잘못 없음. 남편이 쉬고 싶다는 원덬 바람 무시하고, 편들어주지도 않고, 원덬이 해준 노력에 감사하지도 않고, 저녁까지 대접해줬는데 불평하는 배짱까지 보였음. 20년 넘게 이렇게 버릇없이 굴어온 거임? 이렇게 제멋대로 굴게 자주 내버려둠? 20년은 엿 먹어, 아직 20년은 더 남았음. 본인 인생 평화롭게 살길 바람. - 👤 댓글 👍 1128
작성자 잘못 없음. 남편이 낯선 사람이 원덬 비하하는 거 그냥 내버려둠.매몰 비용 오류 알지? 이미 시간 투자했으니까(또는 비용 들었으니까) 관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그거임.
원덬이 가장이고 직업도 스트레스 많은데, 집에 오니까 남편이 원덬 돈으로 외식하고 싶다고 화내는 거? 이번이 일회성이었으면 좋겠음
관련 글
✍️ 작성자의 한마디
지친 하루 끝에 가장 필요한 건 화려한 외식이 아니라, 곁에서 조용히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한마디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