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방 배정 친구 절교 이야기다.
📝 레딧 번역
글쓴이(34세)랑 친구 ‘존'(34세)은 15년 넘게 절친이었음. 한때는 같이 살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서로를 형제처럼 여겼다고 함. 몇 년 전 존이 ‘에이미'(37세)랑 사귀게 됐는데, 존이 원래 감정적이거나 감성적인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혼을 결심하고 글쓴이랑 다른 친구한테 신랑 들러리 부탁했을 때 둘 다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함.
근데 존이 그때 한 가지 언급한 게 있음. 에이미랑 좀 더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거였음. 글쓴이가 에이미랑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는데, 솔직히 글쓴이는 정반대로 느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고.
에이미가 원래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라서 글쓴이는 항상 먼저 인사하고 말 걸고, 게임이나 대화에 참여시키려고 노력했음. 오히려 글쓴이가 먼저 대화를 시작한 쪽이었다고.

여행 계획에서 분위기 이상해짐 — 에어비앤비 방 배정 친구 절교

그러던 어느 날 친구 그룹에서 1박 2일 여행을 계획함. 글쓴이랑 파트너 포함 10명 정도 모일 예정이었음. 다 마음에 드는 에어비앤비를 찾았는데, 존이랑 에이미가 참석 여부 결정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게 문제였음.
마침내 답장 왔을 때는 이미 그 방이 다 차버린 상태. 예비 에어비앤비를 찾긴 했는데 규모가 작아서 모든 커플한테 자동으로 방이 배정되는 건 아니었음.
이 그룹에서는 전통이 있었음. 항상 술 게임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방 고르는 시스템. 바보 같아 보일 수 있는데 늘 재밌었고 공정했다고 함.
이거 ㄹㅇ 친구들끼리 룰 정해놓고 즐기는 건데 외부인 한 명 들어왔다고 분위기 깨지는 케이스 자주 봄.
에이미의 요구가 시작점이었음

글쓴이가 존한테 그래도 올 거냐고 메시지 보냈더니 답이 왔음.
존: “에이미가 다른 사람이랑 방 같이 쓰는 거 불편하다는데.”
글쓴이는 우리는 항상 공정하게 방을 결정해왔고, 에이미한테만 예외를 두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존한테 상기시켜줬음. 나중에 존이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말했음.
존: “그럼 다른 사람들이 서로 방 같이 써서 우리가 방 하나 그냥 쓰면 안 돼?”
솔직히 그건 존답지 않은 말이라 글쓴이는 충격받았다고 함. 글쓴이는 본인이나 다른 사람한테 그런 부탁을 하는 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음.
글쓴이: “그건 나한테나 다른 사람들한테나 공평하지 않은 거 같은데.”
그 후 존이랑 에이미는 아예 안 오기로 결정해버림.
이 부분 댓글 흐름 보면 ㄹㅇ 답이 없다는 반응 많음. 더 큰 장소 찾는 거 도와달라거나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었는데, 에이미가 원하는 거 즉시 안 들어준다고 화내고 빠져버린 거니까.
15년 우정이 이렇게 끝남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분명 다른 해결책이 있었다는 거임. 더 큰 장소 찾자고 하거나 다른 안을 내자고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질 않음.
그 후 글쓴이랑 존 사이 모든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음. 메시지도, 초대장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결국 둘은 비밀리에 결혼식 올렸음. 에이미의 친구랑 가족들만 참석한 채로. 존의 오랜 친구들은 더 이상 초대받지 못한 거임.
그 후 둘은 아기까지 낳았는데 글쓴이는 그 아이 이름도 모름. 15년 형제처럼 지낸 친구한테서 자식 이름조차 못 듣는 거 ㄷㄷ함.
해외 반응도 비슷한 톤이었음

글쓴이는 내년에 결혼 예정인데 솔직히 존을 초대해도 올지 모르겠다고 함. 너무 사소한 일로 15년 우정을 잃은 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인 듯.
한편으론 에이미가 존한테 연애랑 우정 중 하나 고르라고 강요했고, 존은 에이미를 택한 것 같다고 OP 본인은 보고 있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입장.
댓글 흐름 보면 대부분 작성자 잘못 없음 쪽으로 기운 듯함. 방 배정 룰을 깨면서까지 특혜 요구한 건 에이미 쪽이고, 그걸 받아준 건 존이니까. 글쓴이가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존이 변했거나 에이미한테 휘둘리고 있다는 시각이 많음.
OP 본인도 마지막에 이렇게 적어둠. 본인이 뭔가 놓치고 있는 걸 수도 있지만, 오랜 우정을 이렇게 끝냈다는 사실이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이거 ㄹㅇ 보면서 답답한 케이스인듯.
💬 해외 반응
- 👤 댓글 👍 18578
>그 둘은 결국 그녀 친구랑 가족들만 부른 채로 비밀리에 결혼식 올림. 이거 딱 봐도 “학대 관계”라고 비명 지르는 수준임. 에이미가 아마 그한테 우정 끊으라고 강요했을 듯. 그한테 메시지 한 번 보내봐라. 무슨 일 있어도 항상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하고 기다려보면 됨 - 👤 댓글 👍 5633
사소한 일로 우정 잃은 게 아님. 에이미만큼 큰 문제 때문에 잃은 거지. 에이미가 이기적이고 말도 안 되는 요구 해도, 존을 오랜 친구들한테서 고립시키고(결혼식만 봐도 답 나옴), 노예처럼 헌신하는 에이미만 믿어주는 사람임. 작성자 잘못 없음 - 👤 댓글 👍 2708
침실 때문에 친구 잃은 거 아님. 약혼자가 그 귀에 속삭이기 시작해서 잃은 거지, \*그녀\*가 원하는 거 속삭였다고 잃은 게 아님. 그 약혼자는 성공 못 했고 그 여자가 물 흐린 장본인인 거 확실함. 그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봐라. 우정이 그립고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해라. 그대로 두고 답 오는지 보면 됨 - 👤 댓글 👍 1304
에어비앤비 때문이 아니었음. 그건 에이미가 지원 시스템 끊어낸 거에 대한 변명일 뿐임.초대 제안하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음. 나타나면 다행이고, 안 나타나면 그게 답임.
- 👤 댓글 👍 823
존이 학대 관계에 빠진 듯. 그녀가 존을 지원 시스템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는 데 성공한 거임. 한 번 연락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그도 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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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의 한마디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도 작은 균열에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