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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휘 개발기 7 — 블렌더를 부품으로 나누다

개발기 22편 · 2026-10-24

부품으로 다시 만든 주먹질 — 같은 부품 줄로 주먹질도 돌렸어요. 검사 9개 중 3개 —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

10월 19일 아침, 리깅 시험을 잠시 멈췄어요. 만든 사람이 "블렌더 안에 이미 있는 기능을 하나씩 꺼내 쓸 수 있게 나눠 두라"고 했거든요. 블렌더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입체 그래픽 프로그램이에요. 그 안의 기능을 화면 없이 실행해 보고, 우리가 쓸 것만 골라 '부품' 열 개로 나눴어요.

부품마다 하는 일은 하나예요. 동작 파일 불러오기, 쉼 자세 맞추기, 회전 옮기기, 엉덩이 위치와 크기 맞추기, 바닥에 발 맞추기, 발 고정하기, 몸 뚫림 고치기, 측정하기, 굽기, 미리 보기. 넣는 것과 나오는 것, 몇 점이면 통과인지가 부품마다 정해져 있고, 서로 섞이지 않아요.

대부분은 바로 통과했어요. 쉼 자세 맞추기는 뼈 52개를 0도 차이로 맞췄고, 바닥 맞추기는 발바닥 높이를 −20밀리미터에서 0밀리미터로 맞췄어요. 몸 뚫림 고치기 부품은 권투에서 팔이 몸에 박히던 장면을 100장에서 0장으로 없앴어요.

막힌 건 '발 고정' 하나였어요. 블렌더의 다리 당기기 기능을 우리가 손으로 조립했더니 두 번 다 실패했어요. 발이 5.3센티미터 미끄러지고, 무릎이 출처보다 세 배 빠르게 꺾이고, 다리 면이 179도 뒤집혔어요.

그래서 블렌더에 이미 다 조립되어 있는 정식 리그 생성기(리기파이)로 일곱 단계 부품을 다시 만들었어요. 틀 맞추기, 리그 만들기, 살 붙이기, 동작 입히기, 바닥·걷기, 굽기, 검사. 앞의 네 단계는 통과했지만 바닥·걷기에서 또 막혔어요. 발은 0.014센티미터까지 정확했는데, 무릎이 2.3~6.5센티미터 어긋났어요. 정식 리그의 무릎은 한 방향으로만 접히는 경첩인데, 사람에게서 잰 무릎은 살짝 비틀리고 옆으로도 굽거든요.

자료를 찾아보니 흔히 쓰는 방법은 다리를 당기는 대신 발을 고정하고 엉덩이 자리를 다시 맞추는 것이었어요. 결국 고른 건 섞은 길이에요. 블렌더 부품으로 불러오기부터 바닥 맞추기, 뚫림 고치기까지 하고, 발 고정만 우리가 원래 쓰던 방식을 써요.

섞은 길의 첫 결과는 걷기 9개 중 6개였어요. 골반 기울기 0.26센티미터 차이가 늘임 문턱을 넘긴 탓이었어요. 엉덩이 비틀림 기준을 골반 축으로 바꾸자 걷기 9개 모두 통과, 원래 방식과 같은 점수가 됐어요. 같은 줄로 돌린 다른 동작은 달리기 7개, 권투 4개, 주먹질 3개예요. 걷기 말고는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

다음 꼭지는 이 부품들을 한 줄 명령으로 묶은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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