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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휘 개발기 5 — 권투를 가르치다

개발기 20편 · 2026-10-23

불을 켤수록 하얗게 날아간 링 — 링에 닿는 빛의 합을 2.5~4.5 띠 안으로 맞추자 하얗게 날아간 점이 0.006%로 줄었어요.

걷기를 배운 초휘에게 다음으로 권투를 가르쳤어요. 동작은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공개된 사람 동작 기록에서 권투 9편을 받아 왔어요.

10월 19일, 이 과정을 한 편의 긴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빈 땅에 복싱장이 한 단계씩 생겨나고, 초휘가 그 안을 걸어 다니며 설명하는 영상이에요. 링이 생기고, 의자가 하나씩 놓이고, 실내가 되고, 조명과 촬영용 불빛, 관중석이 차례로 들어와요. 배경은 그림 생성이 아니라, 건물을 만드는 공정으로 진짜 입체 공간을 열 단계에 걸쳐 지었어요.

첫 번째 문제는 빛이었어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불이 늘어나니, 8단계부터 링과 초휘가 하얗게 날아갔어요. 재 보니 링에 닿는 빛의 합이 7단계에서 3.4였는데 8단계에서 24.8, 10단계에서 29.1로 뛰었어요. 링 위 조명 네 개만으로도 15.9였어요. 그래서 모든 불빛에 같은 배율(0.0946)을 곱해 줄이고, 8단계부터는 작업등을 껐어요. 그리고 '링에 닿는 빛의 합은 2.5~4.5 사이'라는 띠를 검사로 걸었어요. 화면에서 하얗게 날아간 점의 비율도 따로 재서, 완성본에서는 0.006%였어요.

두 번째 문제는 링 줄이었어요. 링 밖에서 찍으니 줄이 선수들 몸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많았어요. 만든 사람이 이걸 짚었고, 전체 6,092장 중 457장에서 줄이 몸을 가렸어요. 가리는 샷은 카메라를 줄 안쪽으로 옮겨 다시 찍고, 옆에서 걷는 진행자 샷 하나는 그 샷에서만 줄을 치웠어요. 다시 재니 가린 장면은 0장이었어요. 다만 장면 3의 옛 정면 샷에서 맨 아래 줄이 1~2초 다리 위를 지나가는 흠은 남아 있어요. 바뀐 장면만 다시 구웠고, 50장면 중 23장면만 새로 만들었어요.

권투 자체의 결과도 솔직히 적을게요. 같은 검사 아홉 가지에서 걷기는 9개 모두 통과했지만, 권투는 3개만 통과했어요. 같은 권투 동작을 12개 판으로 만들어 봤는데도요. 빠른 동작에서 발이 미끄러지고 팔이 몸 안으로 들어가는 문제가 남았어요. 그래서 영상에서도 실패한 판은 '배우는 중'으로 그대로 보여 줬어요.

완성된 권투 영상은 273초예요. 권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뒤로는 블렌더라는 프로그램으로 옮겨 품질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다음 꼭지는 뼈의 방향을 맞추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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