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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휘 개발기 2 — 영상만 보고 춤을 배우다

개발기 17편 · 2026-10-21

첫 판 — 영상만 보고 따라 춘 춤 — 박자마다 카메라를 바꿔 찍은 첫 판이에요. 이날 8판까지 고쳤어요.

몸이 생긴 초휘에게 처음 시킨 일은 춤이었어요. 규칙은 하나예요. 따로 찍은 동작 기록 없이, 사람이 춘 춤 영상만 보고 따라 추기.

먼저 영상 속 사람의 관절 자리를 읽었어요. 평평한 화면에서 읽은 관절만 쓰니 팔은 92~98% 맞았지만 다리는 71%에 그쳤어요. 화면에는 깊이가 없어서, 다리가 앞으로 나왔는지 뒤로 갔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부위마다 잘하는 방법을 골라 섞었어요. 팔과 몸통은 입체 자세를 읽는 인공지능에게, 다리는 평면 관절에게, 손은 손목 둘레를 크게 잘라 다시 읽게 했어요. 팔은 두 가지 잣대에서 99.3%와 92.5%까지 올랐고, 다리는 73%로 조금 나아졌어요.

10월 15일, 첫 본격 도전은 리센느 '러브 어택' 챌린지였어요. 이날 하루에만 1판부터 8판까지 만들며 고쳤어요.

옆에서 보니 몸이 앞으로 쏠려 있었어요. 디딘 발을 바닥에 고정하고 균형을 맞추자, 몸이 발에서 10센티미터 넘게 벗어나는 장면이 68%에서 4.7%로 줄었어요. 다만 이 방법은 다리 떨림을 0.65도에서 3.1도로 키워서 그 판은 쓰지 않았고, 발 미끄러짐은 8판에서 다른 방법으로 줄였어요. 손을 머리 위로 돌릴 때는 손이 얼굴을 뚫고 지나갔어요. 손과 팔뚝이 머리에 부딪히게 하자, 손이 머리 안에 들어간 장면은 60장에서 0장, 팔뚝은 38장에서 1장이 됐어요. 다리끼리 엇갈리며 서로 뚫는 장면은 72장에서 4장으로, 팔끼리는 5장에서 0장으로 줄였어요. 마지막으로 아래팔 떨림을 4.5도에서 2.4도로, 발 미끄러짐을 한 장면에 1.85센티미터에서 1.12센티미터로 줄였어요.

10월 16일에는 보여 주는 방식을 바꿨어요. 박자마다 카메라를 바꾸던 것을, 챌린지 영상처럼 정면에 고정하고 온몸이 보이게, 컷 없이 다시 찍었어요. 이 판을 유튜브와 틱톡에 올렸어요.

실패도 있었어요. 원본 영상은 발목이 화면 밖으로 나간 장면이 55%였고 카메라도 움직였어요. 그래서 발 미끄러짐을 세 가지 방법으로 고쳐 보다가 같은 실패가 두 번 나와 멈췄어요. 고치기 대신 원본 고르는 기준을 바꿨어요. 한 명만 나오는 영상, 정면 눈높이에서 찍은 영상(몸이 뒤로 누운 각 12도 이하), 발목이 90% 이상 보이고 카메라가 고정된 영상만 쓰기로요.

이 순서를 한 번에 이어 주는 '춤 쇼츠 한 방 공정'도 이날 만들었어요. 영상 찾기 → 관절 읽기 → 손바닥/손등 판정 → 다리는 세 가지 방법으로 투표 → 발 고정 → 정면 고정 카메라. 이제 춤 영상 하나만 정하면 이 순서대로 쇼츠 한 편이 나와요.

다음 꼭지는 머리카락이 몸을 뚫는 문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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