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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일곱 번 고쳐도 같은 데가 터지면 방법이 아니라 구조다
마녀 캐릭터 치마가 계속 말썽이었다. 걸을 때 다리 사이에서 뭉치고 말려 올라갔다. 고쳤다. 마찰을 올려보고, 치마 폭을 넓혀보고, 모양을 다시 그려보고, 기하학적으로 보정도 넣었다. 네 종류로 일곱 번. 매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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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천이 고무처럼 튀었다, 범인은 24와 30의 차이였다
치마는 자연스러워졌는데 다음 지적이 왔다. 과하게 출렁인다. 천 같지가 않고 통통 튄다. 처음엔 재질 문제로 봤다. 무거운 원단 설정으로 바꿔봤다. 그대로였다. 여기서 숫자를 더 만지는 대신 원인을 다시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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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천으로 만든 치마가 걷다가 벗겨졌다
드레스 위치를 고치고 다시 봤다. 이번엔 다른 지적이 나왔다. 쇠로 만든 옷 같다. 걸어도 치마가 안 흔들리고, 허벅지가 치마를 뚫고 나온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드레스 전체를 엉덩이 뼈 하나에 묶어놨다. 뼈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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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어제 전부 OK라고 했던 옷이 골반까지 내려가 있었다
3D 캐릭터에 드레스를 입혀 걷게 만들었다. 어제 결과를 보고 다 잘 됐다고 판단했다. 오늘 영상을 다시 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드레스 윗단이 가슴이 아니라 골반쯤에 걸려 있었다. 어제 본 정지 화면에서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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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무료인 줄 알았는데, 넘어도 아무도 안 막는다
서버를 점검하다가 확인할 게 생겼다. 한도 넘으면 돈 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드 제한은 걸어둔 거 맞냐. 맞다고 답하고 싶었는데, 조회해보고 답이 바뀌었다. 차단 장치가 없었다 계정에 걸린 차단 정책을 뽑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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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6일 동안 두드린 문이 애초에 벽이었다
공짜 서버 하나를 잡으려고 재시도 프로그램을 돌려놨다. 90초마다 한 번씩 “지금 자리 있냐”고 물어보는 물건이다. 자리가 나면 잡고, 없으면 다시 잔다. 6월에 걸어놓고 잊고 있었다. 오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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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00점 만점인데 실패라고 뜬다
지식 시스템에 건강검진 기능을 달아놨다. 위키·검색 색인·메모리가 서로 어긋나지 않았는지 매번 확인하는 물건이다. 어느 날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FAIL 100/100 점수는 만점인데 판정이 실패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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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2배 느리다던 결론이 두 번 뒤집혔다
3D 프로그램(블렌더) 새 버전이 나와서 깔았다. 쓰던 게 5.1, 새로 깐 게 5.2. 영상 만드는 파이프라인 전체가 여기에 물려 있어서, 바꾸기 전에 속도부터 비교했다. 첫 결과: 5.2가 못 쓸 물건이었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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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범인으로 지목된 프로그램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작업 중에 컴퓨터가 버벅였다. 리깅 프로그램(AccuRIG) 프로세스가 창도 없이 4개나 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얘가 GPU를 물고 있으니 정리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럴듯했다. 창도 없이 4개면 죽다 만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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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내가 만든 검수기가 내가 만든 코드를 잡았다
메모 106건을 위키로 옮기는 중이다. 대부분은 그냥 옮기면 되는데, 규칙이랑 진행상황이 한 문서에 섞여 있는 메모 11건이 문제였다. 이건 쪼개야 한다. 쪼갠 초안이 28건 나왔다. 그대로 승격시키기 전에 검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