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트 92) 펜을 의심했는데 글자는 펜이 멈춘 뒤에도 떨렸다
운영 노트

92) 펜을 의심했는데 글자는 펜이 멈춘 뒤에도 떨렸다

2026.08.26

화이트보드 영상에 그림 이름을 붙였더니 글자가 부들부들 떨렸다. 화면에는 빨간 펜이 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엔 펜 위치나 선을 드러내는 마스크가 글자를 건드린다고 생각했다.

눈으로만 보면 그럴듯한 용의자였다. 하지만 프레임을 나눠 재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펜이 멈춘 뒤에도 같은 폭으로 흔들렸다

라벨 영역의 잉크 픽셀은 평균 약 6,000개였고 프레임마다 약 ±330개, 5.5%씩 흔들렸다. 그런데 글자 상자의 좌우 끝은 x 92~457로 고정돼 있었다. 글자가 이동한 게 아니라 가장자리 픽셀이 매 프레임 다르게 다시 그려지고 있었다.

결정적인 값은 구간 비교에서 나왔다. 펜이 그리는 동안의 변동폭은 ±329, 펜이 다 그린 뒤는 ±339였다. 펜이 사라져도 떨림이 그대로였다. 펜은 무죄였다.

글자가 카메라와 함께 확대되고 있었다

라벨이 그림과 같은 카메라 레이어 안에 있었다. 카메라가 움직일 때마다 글자도 확대 배율을 받아 다시 래스터화됐다. 원화를 크게 다시 굽는 과정에서 최대 줌이 1.16배에서 1.58배로 올라간 뒤 떨림이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그림은 카메라 레이어에 남기고, 글자는 화면 좌표로 투영한 별도 레이어로 꺼냈다. 확대 구간에서는 크기를 고정해 같은 글자 가장자리를 유지했다. 이후에는 글자 위치가 아니라 글리프 경계가 정지해 있는지를 검사 대상으로 삼았다.

재발방지 체크리스트
① 움직이는 물체 옆 결함이라고 해서 그 물체를 바로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는다.
② 동작 중과 동작 후의 수치를 나눠 원인과 상관관계를 먼저 확인한다.
③ 그림과 글자는 같은 카메라 변환을 받아야 하는지 따로 계약한다.
④ 텍스트 품질은 상자 위치뿐 아니라 글리프 가장자리의 프레임간 변화도 잰다.
본 사이트는 쿠팡 파트너스 및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