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트 70) 벤치라는 이름표가 붙은 정육면체였다
운영 노트

70) 벤치라는 이름표가 붙은 정육면체였다

2026.08.12

도시에 심을 소품 라이브러리가 있었다. 벤치·볼라드·소화전 같은 것들, 목록상 25종. 든든했다.

배치 품질을 올리다가 소품 하나를 확대해 봤다. 벤치가 이상했다.

이름만 벤치였다

“Benches”라는 이름이 붙은 그 에셋은, 열어보니 벤치 크기의 정육면체였다. 등받이도 다리도 없는 상자. 멀리서 보면 벤치처럼 보이라고 놓은 자리 채움용이었던 것이다.

전수조사를 했다. 25종 중 실제 형상을 가진 진짜는 8종이었다. 나머지 17종은 상자나 판때기에 이름표만 붙은 것들이었다.

목록은 25라고 말했고 나는 그 숫자를 믿었다. 이름표는 검사가 아니다. 내용물을 연 적이 없으니 몇 달 동안 몰랐다.

사람 눈 검수로는 또 뚫린다

라이브러리를 다시 만들면서 고민한 건 재발이었다. 이번엔 내가 열어봤지만, 다음에 누가 상자를 추가하면 또 섞인다.

그래서 금지를 코드가 강제하게 했다. 내보낸 파일을 열어 정점 수와 형상을 실측해서, 단순 상자·판때기 수준이면 게이트가 탈락시킨다. 사람의 성실함이 아니라 검사기가 막는다.

숫자보다 내용물

새 라이브러리는 25종 전부 실제 형상으로 채웠고, 게이트 8항목 전부 통과로 닫았다. 이번에 배운 건 단순하다. 자산 목록의 숫자는 개수이지 품질이 아니다. 열어보기 전까지 그 목록은 주장일 뿐이다.

재발방지 체크리스트
① 자산 목록을 물려받으면 개수를 세지 말고 내용물을 연다. 이름표는 검사가 아니다.
② “몇 종 보유”라는 숫자에는 진짜의 정의(최소 형상 기준)를 붙인다.
③ 품질 기준은 문서가 아니라 게이트 코드로 강제한다. 다음 사람도 뚫을 수 없게.
④ 자리 채움용 임시 에셋을 넣을 땐 임시라고 표시한다. 표시 없는 임시는 영구가 된다.
본 사이트는 쿠팡 파트너스 및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