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트 60) 똑바로 서 있기만 해도 한도의 93%를 쓰고 있었다
운영 노트

60) 똑바로 서 있기만 해도 한도의 93%를 쓰고 있었다

2026.08.05

캐릭터가 자전거 핸들에 손이 안 닿았다. 팔을 다 펴도 21cm가 모자랐다.

사람이라면 허리를 숙여 닿는다. 그런데 이 캐릭터는 허리를 안 숙였다.

허리 한도가 처음부터 초과돼 있었다

허리 굽힘에 45도 한도를 걸어놨었다. 너무 접히면 이상하니까.

실제 각도를 재보니 50.2도. 시작부터 넘고 있었다. 주행 중에는 82.9도까지 갔다.

한도를 넘은 상태에서는 코드가 모든 허리 회전을 되돌린다. 각도를 줄이는 방향이어도 되돌린다. 그래서 허리가 완전히 잠겨 있었다.

0도가 0도가 아니었다

왜 가만히 있는데 50도가 나오나 봤더니, 각도 재는 방식이 “뼈 두 개가 일직선일 때 0도”였다.

사람 척추는 원래 곧지 않다. 그래서 차렷 자세에서 이미 29.7도가 나온다.

45도 한도는 사실상 실제로 굽힐 수 있는 여유가 15.3도라는 뜻이었다. 검증된 기본 동작들을 재보니 이랬다.

가만히 서 있기 41.6도. 걷기 43.3도. 달리기 44.5도.

서 있기만 해도 한도의 93%를 쓰고, 달리기는 사실상 한도에 붙어 있었다.

기준물이 떨어지는 시험은 시험이 틀린 것이다

검증된 표준 동작이 자기 시험을 통과 못 하면, 동작이 아니라 시험이 틀린 것이다.

기준을 “절대 각도”에서 “차렷 자세 대비 얼마나 더 굽혔나”로 바꿨다. 그리고 그 기준선은 캐릭터마다 파일에서 직접 계산한다. 29.7이라는 숫자를 코드에 적어두면 다른 캐릭터에서 조용히 틀린다.

한도는 사람 허리가 실제로 굽는 범위(0~90도)로 잡았다. 손은 21cm 벌어짐 → 0.7cm로 붙었다.

대신 일부러 135도로 접은 표본을 만들어 넣어봤다. 여전히 걸렸다. 한도를 푼 게 아니라 영점을 맞춘 것이다.

재발방지 체크리스트
① 한도를 정하기 전에 정상 표본을 그 잣대로 재본다. 기준물이 떨어지면 잣대가 틀렸다.
② 측정의 0이 어디인지 확인한다. 0이 실제 기준점이 아닌 경우가 많다.
③ 기준선은 코드에 적지 말고 대상에서 계산한다.
④ 한도를 완화했으면 불량 표본이 여전히 걸리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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