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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팔 대신 배터리가 고생합니다
7월 첫 주말, 누나네 마당은 이미 전쟁터였습니다
애 둘이 세숫대야를 들고 서로에게 물을 붓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제가 사준 물총은 손으로 펌프질하는 물건이었고, 그해 여름 애들 대신 제 팔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기대를 접고 골랐습니다. 만 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 또 실패하는 쪽에 걸었고요.

방아쇠를 당기니 어깨가 밀립니다
시뮬레이션 발사에 반동 기능이라고 적혀 있길래 문구려니 했습니다. 당겨보니 총이 덜덜 떨면서 어깨가 뒤로 밀립니다. 그리고 뒷면을 보세요, 뒷면을. 해가 지니까 총구 쪽에 불이 들어옵니다.

전동이라 당기고만 있으면 계속 나갑니다
펌프질이 없으니 어른 팔이 동원될 일이 없습니다. 애들이 넘어간 건 물줄기가 아니라 이 반동이었습니다. 손에서 총이 떠는 그 느낌 하나로 세숫대야를 버렸어요. 마당이 어두워졌는데 조명 때문에 애들이 안 들어옵니다.

아쉬운 점
연발이라 방아쇠를 쥐고만 있으면 물이 계속 나갑니다. 그만큼 물통 비는 속도가 빨라서 리필하러 오는 주기가 짧습니다. 그리고 반동이 있는 만큼 조준은 흔들립니다. 정조준해서 맞히는 물건이 아니라 뿌리는 물건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진짜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해가 져도 불이 들어와서 애들이 안 들어옵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펌프식 물총 사줬다가 본인 팔만 고장 난 적 있는 분. 애들 데리고 마당이나 해변 갈 일이 있는 분. 8,360원입니다. 링크는 아래에 두겠습니다. 정작 제일 오래 쏜 사람은 저였고, 다음 주말에도 절 부를 것 같아 무섭습니다.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