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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곡선 끝, 그게 값을 합니다
장마 끝나고 시계가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폭염 첫날, 손목에서 시계가 슬슬 도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게 줄을 바꿀 때가 됐다는 신호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신호를 받고 싸구려 줄을 하나 샀는데, 끝이 뜬 채로 한 달을 찼습니다. 저만 몰랐고 아는 사람은 다 봤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는 안 했습니다
칠천 원대 실리콘 줄입니다.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끝이 곡선으로 깎여 있습니다. 러그 사이에 밀어 넣으면 틈이 안 보입니다. 그거 하나뿐인데, 그게 컸습니다.

고무 냄새가 안 나는 게 제일 의외였습니다
실리콘 줄 뜯으면 보통 나는 그 냄새가 없습니다. 여름에 손목에 쩍 달라붙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20mm랑 21mm 두 가지가 있고, 블랙과 그린이 있습니다. 고민하다가 저는 결국 둘 다 샀습니다. 계획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점
폭이 20mm와 21mm뿐입니다. 러그 폭이 다른 시계를 갖고 계시면 여기서 끝입니다. 색도 블랙과 그린 두 가지라 고를 게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실리콘은 실리콘입니다. 검은색은 먼지랑 옷 보풀이 붙는 게 눈에 보입니다. 손으로 한 번 훑고 나가면 되는 수준이지만, 안 붙는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여름에 찰 줄 하나가 필요하고, 러그 폭이 20mm나 21mm면 살 만합니다. 칠천 원대에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마감이 한 칸 위입니다. 다음엔 아버지 서랍에 처박혀 있는 그 시계를 꺼내볼 생각입니다. 줄만 갈아도 될 것 같아서요.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