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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귀가 편하면 계속 끼게 됩니다
스크린도어 틈으로 들어간 다섯 번째 이어폰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이 또 빠졌습니다. 이번엔 스크린도어 틈으로 들어갔고요. 귀 안 아픈 이어폰을 찾겠다고 다섯 개를 샀고, 지금 제 서랍은 이어폰 무덤입니다. 그러다 옆자리 김대리 귀에서 귀걸이 같은 걸 봤습니다. 처음엔 이 인간이 패션에 눈뜬 줄 알았어요.

귓구멍이 아니라 귓바퀴에 집습니다
베이스어스 보위 MC2 에어. 이름은 길지만 구조는 단순합니다. 귓구멍을 막는 게 아니라 귓바퀴에 살짝 집는 클립온 방식이에요. 껴보면 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습니다. 오픈형이라 지하철 안내방송이 그대로 들리는데, 저처럼 내릴 역을 자주 지나치는 분이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계단 두 층을 뛰어봤습니다
블루투스 6.0에 마이크가 네 개 들어갔습니다. ENC 지원이라 지하철에서 통화해도 상대가 못 알아챕니다. 뛰어도 안 떨어진다길래 퇴근길에 계단을 두 층 뛰어봤습니다. 이어폰은 버텼고 제가 못 버텼습니다. 숨은 제가 찼는데 통화 품질만 멀쩡했고요.

아쉬운 점
오픈형의 숙명인데, 귀를 막지 않으니 커널형 같은 묵직한 저음과 차음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볼륨을 올리면 옆 사람에게 소리가 샐 수 있고요. 그리고 쿠팡엔 없어서 알리에서 5만 원대(₩57,041)에 주문해야 하는데, 배송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커널형만 끼면 귀가 아픈 분, 이어폰을 스크린도어에 헌납해 본 분, 주변 소리 들으면서 운동하는 분이면 맞습니다. 반대로 음악에 파묻히고 싶은 분은 그냥 커널형 쓰세요. 다음 주엔 김대리가 또 뭘 들고 오나 보시죠.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