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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안 꼬이는 게 전부인데, 그게 큽니다
어머니는 호스를 손목으로 푸십니다
본가 욕실 샤워호스는 십 년째 같은 자리에서 꼬여 있습니다. 어머니는 그걸 매번 손목으로 푸시고요. 제가 새 걸로 바꿔드린 적도 있어요. 고무호스였는데, 사흘 만에 또 꼬였고 어머니는 절 보며 웃으셨습니다.

고무가 아니라 실리콘이랍니다
이번 건 재질이 실리콘입니다. 물렁물렁해서, 솔직히 처음엔 저도 못 미더웠어요. 힘없이 축 처지는 게, 이게 되겠나 싶었고요. 뒷면을 보세요, 뒷면을. 안쪽에 꼬임 방지 구조가 들어가 있습니다.

배배 돌려 걸어놔도 아침이면 풀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 꼬입니다. 일부러 배배 돌려 걸어놨는데 아침이면 스르륵 풀려 있어요. 길이는 1.5, 2, 3미터 중에 고르는데, 본가 욕실엔 3미터가 딱이었습니다. 물렁한 재질치고 수압도 안 죽고요. 지난번 제습기 사건 이후로 절 못 믿던 어머니가, 이번엔 반쯤 넘어오셨습니다.

아쉬운 점
실리콘이라 손에 물때가 좀 붙는 느낌은 있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훑어주게 돼요. 그리고 물렁한 만큼 걸이에 걸 때 처음엔 손이 좀 갑니다. 뻣뻣한 고무호스에 익숙한 분은 이 흐물거림에 며칠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호스 꼬는 데 매일 스트레스 받는 분. 부모님 댁 욕실을 소리 없이 바꿔드리고 싶은 분. 가격은 오천 원대인데, 오늘 가격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다음 달에 또 뭘 사 들고 갈지, 저도 모릅니다.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