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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손등 안 갈고 뺐습니다
고문 도구인 줄 알았습니다
옆자리 김대리가 주말마다 차 밑에 기어들어갑니다. 월요일 아침엔 손가락에 밴드를 세 개씩 붙이고 출근하고요. 저도 남 얘기는 아닙니다. 자전거 크랭크 하나 빼겠다고 드라이버로 쑤시다, 손등을 갈아먹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다 김대리 책상에 올라온 게 이겁니다. 핀 두 개가 삐죽 나온 쇳덩이라, 처음엔 고문 도구인 줄 알았습니다.

핀 간격이 딸깍딸깍
물건을 손에 쥐어보면 생각이 좀 바뀝니다. 그 삐죽한 핀 두 개, 간격이 조절됩니다. 큰 도르래든 작은 놈이든 폭을 맞춰서 딸깍딸깍 물려요. 뒷면을 보세요, 뒷면을. 1/2인치 소켓 자리가 그대로 뚫려 있습니다.

안 빠지던 게 뚝
제 자전거 크랭크에 걸어봤습니다. 핀 두 개를 홈에 맞추고, 뒤에 렌치를 걸었어요. 몇 번 힘주니까 드라이버로는 꿈쩍도 안 하던 게 뚝 하고 돌아갑니다. 손등 안 갈고 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대리 말로는 차 도르래에도 그대로 물린다고 하네요.

아쉬운 점
핀이 얇습니다. 홈에 정확히 안 물리고 삐끗한 상태로 힘을 주면 핀이 튈 것 같은 불안함이 있어요. 그리고 쓸 일이 자주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꺼낼까 말까입니다. 매일 쓰는 사람 아니면 서랍에서 존재를 잊게 됩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차나 자전거 도르래, 풀리 빼다가 손 갈아먹어 본 분. 드라이버로 쑤시는 게 이제 지겨운 분. 가격은 만 육천 원대라, 밴드 값 생각하면 그냥 하나 두는 게 낫습니다. 링크는 댓글에 걸어두겠습니다. 다음 주엔 김대리가 또 뭘 들고 오나 보세요.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