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트 18) 비개발자 블렌더 3D 도전기, 코드로 캐릭터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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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비개발자 블렌더 3D 도전기, 코드로 캐릭터 움직이기

2026.07.01

18편. 비개발자가 3D에 손을 댔다

비개발자 블렌더 3D 관련 핵심 변수를 다시 짚어봅니다.

그림으로는 한계가 왔다

썰 영상을 만들다 보니 벽이 있었다.

이건 비개발자 블렌더 3D 도전기다.

AI로 그림을 뽑는다.
그 그림을 영상으로 움직인다.
근데 그림은 그림이다.

같은 캐릭터인데 컷마다 얼굴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손가락이 여섯 개가 되기도 하고,
갑자기 옷 색이 바뀌기도 한다.

비개발자 블렌더 3D - 모니터에 어색하게 뒤틀린 AI 이미지를 띄워놓고 한숨
이미지: AI 생성

한 장씩 뽑을 땐 몰랐다.
영상으로 이어붙이니 티가 났다.

“이걸 좀 더 확실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나.”

그때 눈에 들어온 게 3D였다.

블렌더라는 프로그램 — 비개발자 블렌더 3D의 시작

블렌더.

공짜로 쓸 수 있는 3D 프로그램.

이름은 들어봤다.

근데 켜보고 후회했다.

블렌더0.png
이미지: 직접 제작

버튼이 수백 개다.
용어도 외계어다.
메시, 리깅, 웨이트, 본, 컨스트레인트.
뭐 하나 아는 게 없었다.

영상 강의를 몇 개 봤다.
“자, 여기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프로들은 손이 안 보이게 움직인다.
나는??

큐브를 아직도 못돌리겠다…
이거 컨트롤이 완전 달라.

 

복잡한 3D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머리를 감싸쥔 검은
이미지: AI 생성

 

포기할까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한테는 무기가 하나 있었다.

클로드.

손이 안 되면, 머리로 시킨다

나는 3D를 모른다.
하지만 한국말을 할줄알고
어느정도 설명도 잘 해줄 자신이 있지

그래서 방식을 바꿨다.
내가 마우스로 낑낑대는 대신,
클로드한테 코드로 시키기로 했다.

블렌더는 파이썬 코드로 조종할 수 있다.
버튼을 못 누르면, 코드로 명령하면 된다.

블렌더1.png
이미지: 직접 제작

 

“클로드야, 이 캐릭터를 이 위치에 놓고, 이쪽을 보게 해줘.”
그러면 클로드가 코드를 짠다.
그 코드를 블렌더에 넣으면 캐릭터가 움직인다.

손이 둔한 건 클로드 손을 빌리면 됐다.
15편에서 배운 그대로였다.
머리는 내가, 손은 AI가.

그래도 순탄하진 않았다

당연히 한 번에 안 됐다.

캐릭터를 불러왔더니 키가 180미터가 됐다.
180cm가 아니라 180m가 되더라
단위가 안 맞아서 그랬다.

 

블렌더4.png
이미지: 직접 제작

 

동작을 입혔더니 팔다리가 꼬였다.
뼈대가 안 맞아서 그랬다.

바닥에 세웠더니 발이 땅을 뚫고 들어갔다.
지면 계산이 틀려서 그랬다.

에러가 나면 클로드한테 물었다.
클로드가 원인을 찾아줬다.
고치고, 또 터지고, 또 고쳤다.

 

블렌더3.png
이미지: 직접 제작

 

영상 채널 때랑 똑같았다.
코딩할 때랑 똑같았다.
결국 삽질의 반복이다.
다만 이번엔 삽질할 도구가 더 좋아졌을 뿐.

왜 이렇게까지 하냐면

누가 물어볼 수 있다.
그냥 AI 그림으로 하면 되지,
뭐하러 3D까지 파냐고.

이유는 하나다.
3D는 캐릭터가 진짜로 움직인다.

 

블렌더5.png
이미지: 직접 제작

 

AI 그림은 한 장씩 그려서 이어붙이는 거다.

그래서 흔들린다. 뭐라하지 진동온것처럼 부르르 떨기도하고
캐릭터 얼굴이 갑자기 할아버지가 되기도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맞추려면 수십번은 더 넘게 새로 생성해야한다.

내가 못쓰는거 일수도있다. 하지만 난 경험을했고
이거는 안되겠다 판단하고 돌아섰다.

3D는 캐릭터 하나 만들어놓으면,
어느 각도든, 어떤 동작이든 일관되게 나온다.

한 번 만들어놓으면 재활용이 된다.
걷고, 뛰고, 돌아보고.
동작을 하나씩 저장해두면,
다음 영상에서 그대로 꺼내 쓴다.

찍어내는 공장을 만드는 거다.
그림 공장에서, 3D 공장으로.

 

블렌더6.png
이미지: 직접 제작

 

솔직히 아직 완성은 아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동작을 입히고,
장면을 짜고, 영상으로 뽑는 것까지.
큰 흐름은 뚫었지만 다듬을 게 많다.

 

여러 개의 모니터를 켜놓고 3D 작업에 몰두하는 검은
이미지: AI 생성

 

근데 신기한 건,
반년 전엔 큐브 하나도 못 돌리던 내가
이젠 3D 캐릭터를 코드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다.

비개발자 블렌더 3D, 여기까지 왔다.

그림도 못 그린다.
3D는 더더욱 몰랐다.

근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솔직히 클로드랑 블렌더가 연결된게 최근에 업데이트 되어서

찾다보니 우연히 알게되었다.

정말 제일 처음 AI를 접한 느낌으로 만드는데

24시간 시간이 모자라다는 느낌이 든다.

 

창밖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 검은 셔츠의 남자
이미지: AI 생성

 

도구는 계속 늘어난다.
그림에서 3D로.
다음엔 또 뭘 건드리게 될지 모르겠다.

근데 이제 안다.
모르는 건, 아는 놈한테 시키면 된다.
그게 사람이든, AI든.

당신은 완전히 모르는 분야를, AI를 손 삼아 시작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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