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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이천 원에 산 마음의 평화
장례식장 같던 김대리의 표정
김대리가 새 워치를 산 지 사흘째 되던 날, 책상 모서리에 액정을 긁었습니다. 표정이 장례식이었어요. 저는 압니다, 그 마음. 제 워치 액정은 제 부주의의 역사를 한 줄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거든요.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고무 쪼가린 줄 알았던 이천 원짜리
그날 김대리 책상에 이게 놓여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고무 쪼가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씌우는 순간 알았습니다. 무른데 딱 붙어요. TPU라는 소재가, 워치를 한 겹 더 입혀놓은 느낌입니다. 뒷면을 보세요, 뒷면을. 베젤하고 액정 테두리까지 다 감쌉니다.

이제 긁히는 건 이 녀석입니다
씌워놓고 나서 또 책상 모서리에 부딪혔습니다. 예전 같으면 심장이 내려앉았겠죠. 그런데 이젠 긁히는 게 워치가 아니라 이 녀석이에요. 워치 4부터 7까지, 40mm도 44mm도 다 맞습니다. 한 겹 두꺼워진 만큼, 마음은 한 겹 편해졌고요.

아쉬운 점
솔직히 말하면, 한 겹 입힌 만큼 워치가 두툼해집니다. 슬림한 맛으로 차던 분은 처음에 어색할 거예요. 그리고 TPU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미세하게 누레질 수 있습니다. 영구품은 아니라는 뜻이죠. 다만 이 가격이면 누레지기 전에 하나 더 사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워치를 험하게 쓰는데 액정 수리비는 무서운 분. 슬림함보다 마음의 평화가 중요한 분. 그리고 저처럼 부주의의 역사를 더는 늘리고 싶지 않은 분이요. 링크는 댓글에 두겠습니다.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