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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신문지보다 낫고, 빨면 그만
파리가 수저를 먼저 들었습니다
본가 여름 점심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상을 차려놓고 부엌에 가신 사이, 파리가 먼저 와서 앉았습니다. 예전엔 신문지로 덮었죠. 반찬 위에 활자가 찍혀 나오는 걸 보고, 그날 제가 식욕을 잃었습니다. 그러던 어머니가 장에서 우산 같은 걸 꺼내 펴셨습니다.

모기장을 잘라 파나, 했습니다
처음엔 모기장을 잘라 파는 줄 알았습니다. 접으면 손바닥만 하고, 펴면 밥상을 통째로 덮습니다. 펼칠 때 우산처럼 탁,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 때문에 어머니가 더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에 헹구면 그만입니다
메쉬라 통풍은 되고, 국 냄새가 배도 물에 헹구면 끝입니다. 어머니가 벌써 세 번을 빨아 너셨어요. 그동안 제가 한 일은 옆에서 마르길 기다린 것뿐입니다. 새벽에 빨래가 마른 게 아니라 제가 말랐고요.

아쉬운 점
접이식 살이 가늘어서, 펴고 접는 걸 거칠게 반복하면 결국 한쪽이 헐거워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쉬가 촘촘한 편이 아니라, 아주 작은 날벌레는 막아도 모기 같은 건 장담 못 합니다. 어디까지나 파리·먼지 막이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이런 분이면 사세요
상을 차려두고 잠깐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은 집. 여름마다 신문지나 쟁반으로 덮느라 번거로운 분. 삼천 원이 안 되니 한 번 굴려보고 판단해도 손해는 아닙니다.

※ 직접 수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